본문 바로가기

기록블로그34

필기도구를 고를 때 실패 확률이 높은 기준 필기도구를 고를 때 실패 확률이 높은 기준필기도구를 고르는 일은 단순해 보이지만막상 선택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복잡하다.종류는 많고, 사용 목적도 다양하다. 볼펜, 젤펜, 연필, 샤프펜슬 등기본 분류만 해도 선택지는 충분히 넓다.여기에 굵기, 잉크 특성, 무게, 디자인,가격까지 더해지면 기준은 금세 많아진다. 문제는 기준이 많아질수록실패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이다.필기도구 선택에서 반복적으로아쉬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기준 자체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1.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라는 기준가장 실패 확률이 높은 기준은추천과 평점에만 의존하는 방식이다.물론 다른 사람의 경험은 참고가 된다. 하지만 필기도구는 개인차가 매우 큰 도구다.손의 크기, 필기 압력, 기록 시간,사용하는 종이 종류에 따라 체감은 달.. 2026. 2. 14.
같은 펜을 오래 쓰게 되는 이유 같은 펜을 오래 쓰게 되는 이유필기도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한다.새로운 펜을 써보고 싶어 여러 종류를 시도해 보지만,결국 다시 손이 가는 건 늘 같은 펜이다. 특별히 화려하지도 않고,최신 제품도 아닌데 이상하게 오래 쓰게 된다.왜 어떤 펜은 잠깐 쓰다 서랍으로 들어가고, 어떤 펜은 몇 년씩 곁에 남게 될까.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익숙함이 만드는 안정감같은 펜을 오래 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익숙함이다.손에 닿는 그립의 두께, 무게 중심, 잉크 흐름은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기억된다.펜을 쥐는 순간 별도의 적응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이 상태가 되면 필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도구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필기도구는 결국 생각을 옮기는 매개체다.매번 새로운 감각에 적응.. 2026. 2. 13.
펜이 아니라 종이가 문제였던 날 펜이 아니라 종이가 문제였던 날기록이 잘되지 않는 날이 있다.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고,잉크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들고,평소보다 손이 더 피곤하다.그럴 때 가장 먼저 의심하는 건 대개 펜이다. “이 펜이 나랑 안 맞는 건가.”“다른 펜으로 바꿔야 하나.”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문제는 펜이 아니라 종이였다는 사실을.필기감은 펜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많은 사람들은 필기감을 펜의 성능으로만 판단한다.굵기, 잉크 점도, 브랜드, 가격 등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한다.물론 펜의 특성은 중요하다.하지만 필기감은 펜 단독의 결과가 아니다.종이의 두께, 표면 질감, 코팅 여부, 흡수력에 따라 같은 펜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표면이 거친 종이에서는 마찰이 강해진다.잉크 흡수가 빠른 종이에서는 색이 탁해질 수 있다.. 2026. 2. 13.
필기도구를 자주 바꾸는 사람이 놓치는 한 가지 필기도구를 자주 바꾸는 사람이 놓치는 한 가지필기도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다.새 펜을 사면갑자기 기록이 잘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글씨가 더 정돈될 것 같고,생각도 더 또렷해질 것 같다.처음 며칠은 실제로 만족스럽다.필기감이 새롭고,잉크 색이 선명하고,노트를 펼치는 일이 조금 더 즐거워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다시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이 펜은 뭔가 아쉬워.”“다른 걸 써볼까.” 이렇게 필기도구는 자주 바뀌지만기록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여기서 놓치기 쉬운 한 가지가 있다. 도구가 아니라 사용 습관이 기록을 만든다는 사실이다.새로운 도구가 주는 착각새 필기도구는일종의 리셋 효과를 준다.기존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를도구 탓으로 돌리기 쉬워진다.글씨가 정돈되지 않는.. 2026. 2. 12.
리필 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기록 방식 리필 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기록 방식노트를 한 권 끝까지 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중간에 멈추거나, 새로운 노트로 갈아타거나,아예 기록 자체를 쉬는 경우도 반복된다. 이런 시행착오 끝에리필 구조의 노트를 쓰기 시작했다.겉표지는 그대로 두고,안에 들어가는 노트만 교체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였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기록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노트 한 권에 모든 것을 담으려던 시절기존에는 노트 한 권에월간, 주간, 데일리, 메모, 아이디어까지모든 것을 담으려 했다.그 결과는 늘 비슷했다.기록의 목적이 섞이고사용 패턴이 불규칙해지고특정 섹션만 자주 쓰이게 된다결국 노트는 부분적으로만 채워지고나머지는 비어 있는 채로 남는다. 노트를 바꿀 때마다“이번에는 끝까.. 2026. 2. 12.
다이어리에서 가장 쓸모없었던 페이지 다이어리에서 가장 쓸모없었던 페이지다이어리를 여러 번 바꿔가며 써오다 보면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에 닿게 된다. “이 페이지는 왜 항상 비어 있을까?” 처음 다이어리를 펼칠 때는모든 페이지가 필요해 보인다.구성도 논리적이고,있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은 항목들이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다이어리를 다시 넘겨보면유독 손도 대지 않은 페이지들이 눈에 띈다.의외로 그 페이지들은다이어리에서 가장 공들여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항상 비어 있던 페이지의 공통점쓸모없다고 느껴졌던 페이지에는공통된 특징이 있었다.사용 목적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다기록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잘 써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다대표적인 예가연간 목표 페이지, 인생 계획 페이지,장기 회고 페이지 같은 구성이다. 이 페이지들은중요해 보이지만,막상 언제 .. 202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