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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2

다이어리를 끝까지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다이어리를 끝까지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나는 다이어리를 못 쓰는 사람이 아니라,나에게 맞지 않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다이어리를 자주 바꿨던 시기나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예쁘고 레이아웃이 잘 짜여 있어 한 번 써볼까 하는 문제는 아니었다.물론 자주 들여다보려면 마음에 드는 디자인도 중요하다.하지만 점점 깨닫게 된 건, 기록은 다이어리에 맞추는 게 아니라내 생활 리듬에 맞는 구조를 찾는 일에 가까웠다. 잘 짜인 시스템 다이어리에 맞춰 삶을 바꿔보겠다는 사람이라면그 방식도 분명 맞다. 하지만 나의 경우, 이미 그려진 레이아웃에나를 맞출 자신이 없었다.결국 다이어리는 점점 빈 페이지가 늘어갔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펼쳐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반복됐다. 그래서 매년 .. 2026. 2. 4.
문구를 좋아하게 된 사람의 오래된 이야기 문구를 좋아하게 된 사람의 오래된 이야기– 문구덕후라는 이름이 생기기까지 – 결론부터 말하자면나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쓰고, 그리고, 남기는 쪽으로 기울어진 사람이었다.그게 그림이었고, 글이었고, 결국 문구였다.문구를 좋아하게 된 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취향이 아니라,아주 오래전부터 천천히 쌓여온 습관에 가깝다.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것지금 돌이켜보면 분명하다.내가 좋아했던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그림 그리고 글.그림 – 가장 먼저 손에 쥔 것유치원 시절을 떠올리면나는 일반적인 유치원보다 미술학원에 더 가까운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다.하루의 대부분을 그림을 그리며 보냈고,자연스럽게 여러 미술대회에도 나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대단한 재능이라기보다는그저 그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뿐이지만,그 시.. 2026.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