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덕후37 다이어리를 고를 때 기준을 버리게 된 이유 다이어리를 고를 때 기준을 버리게 된 이유다이어리를 고를 때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준을 먼저 세운다.종이 두께, 표지 재질, 브랜드, 크기, 가격, 구성 방식 등 고려 요소는 끝이 없다.나 역시 다이어리를 고를 때 이러한 기준을 하나씩 추가해 왔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준이 많아질수록 선택은 어려워졌고,선택 이후의 사용 기간은 오히려 짧아졌다.이 경험을 계기로 다이어리를 고르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기준을 더 세우는 대신 하나씩 버리기 시작했다.기준이 많을수록 사용 기간은 짧아진다처음에는 ‘좋은 다이어리’를 고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그래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비교했고,종이 품질이나 제본 방식, 구성까지 꼼꼼히 따졌다.하지만 그렇게 선택한 다이어리 대부분은 끝까지 사용되지 못했.. 2026. 2. 6. 기록을 계속하게 만든 아주 작은 규칙 하나 기록을 계속하게 만든 아주 작은 규칙 하나기록을 오래 해온 사람처럼 보이지만,사실 나 역시 여러 번 멈췄다.다이어리를 바꾸고, 노트를 바꾸고, 펜을 바꾸면서“이번엔 제대로 써보자”라고 다짐한 적도 많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기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기가 찾아왔다.특별한 도구를 바꾼 것도 아니고,시간이 갑자기 많아진 것도 아니었다.달라진 건 딱 하나였다.기록을 ‘완성하려고’ 하지 않기로 한 것.기록을 멈추게 만드는 생각기록이 안 되는 날을 떠올려보면항상 비슷한 생각이 앞선다.오늘을 정리해서 쓰기엔 애매한 날이야어제 비워둔 페이지가 너무 신경 쓰여지금 쓰면 노트가 지저분해질 것 같아 이 생각들이 쌓이면노트를 펼치지 않게 된다.기록을 안 하는 게 아니라,노트를 여는 일을 미루게 된다.내가 정한 아주 작은 .. 2026. 2. 5.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 사이즈를 쓰는 이유 트래블러스노트 패스포트 사이즈를 쓰는 이유작아서 불편하다.하지만 그 불편함 때문에 오히려 계속 쓰게 된다. 왜 패스포트 사이즈였을까가방을 가볍게 들고 다니고 싶어졌다.나이가 들어서라기보다는 (일부 있다...)기록을 ‘언젠가 쓰는 것’이 아니라언제든 꺼내 쓰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A5는 책상 위에서는 좋지만,늘 들고 다니기엔 무게감이 있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패스포트 사이즈였다.작고, 얇고, 필요하면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 물론 처음부터 이 사이즈가 편했던 건 아니다.글씨는 작아져야 하고,한 페이지에 담을 수 있는 정보도 제한적이다.하지만 그 제약이기록 방식을 자연스럽게 바꾸게 만들었다.지금 다이어리 안에는 4권의 노트가 들어 있다많은 사람들이 패스포트 사이즈에는 2~3권의 리필.. 2026. 2. 5. 다이어리 실패 유형 다이어리 실패 유형‘나는 왜 다이어리를 끝까지 못 쓸까’ 하고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탓하게 된다.하지만 돌이켜보면, 문제는 의지가 아니었다.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다이어리를 고른다.새 다이어리를 펼칠 때의 설렘은 언제나 같다.이번엔 다를 거야.하지만 몇 달 뒤, 책장 한 켠에서 반쯤 비어 있는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된다.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나는 왜 다이어리를 끝까지 못 쓸까'하며 스스로 자책하게 된다.돌이켜보면 문제는 의지가 아니었다.실패할 수밖에 없는 다이어리를비슷한 이유로 반복해서 선택하고 있었을 뿐이었다.그 실패는 대부분 아래 세 가지 유형 안에 있었다. 실패 유형 ① 너무 예쁜 다이어리처음에 가장 많이 빠지는 유형이다.표지가 예쁘고, 종이가 좋고, 펼치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다이.. 2026. 2. 5. 다이어리를 끝까지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다이어리를 끝까지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나는 다이어리를 못 쓰는 사람이 아니라,나에게 맞지 않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다이어리를 자주 바꿨던 시기나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예쁘고 레이아웃이 잘 짜여 있어 한 번 써볼까 하는 문제는 아니었다.물론 자주 들여다보려면 마음에 드는 디자인도 중요하다.하지만 점점 깨닫게 된 건, 기록은 다이어리에 맞추는 게 아니라내 생활 리듬에 맞는 구조를 찾는 일에 가까웠다. 잘 짜인 시스템 다이어리에 맞춰 삶을 바꿔보겠다는 사람이라면그 방식도 분명 맞다. 하지만 나의 경우, 이미 그려진 레이아웃에나를 맞출 자신이 없었다.결국 다이어리는 점점 빈 페이지가 늘어갔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펼쳐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반복됐다. 그래서 매년 .. 2026. 2. 4. 태블릿 필기 접고 다시 종이로 돌아온 이유 태블릿 필기 접고 다시 종이로 돌아온 이유 처음엔 분명 편했다 태블릿으로 필기를 시작했을 때는 세상이 정리된 느낌이었다.노트는 무한했고, 페이지는 사라지지 않았고, 가방은 가벼워졌다.그런데 기록은 쌓이는데, 이상하게도 기억은 남지 않았다.필기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은 지나가고 있었다.결론부터 말하면 문제는 태블릿이 아니었다.기록을 대하는 나의 방식이 달라질 필요가 있었다. 종이로 돌아오자 필기량은 줄었고,천천히 글씨를 채우는 동안 생각이 많아졌다.지우지 못하는 흔적이 오히려 집중을 만들었다.펜을 바꿔가며 쓰는 어려운 과정의 필기가 기억으로 남았다.아마 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한 번쯤은 같은 자리로 되돌아오는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태블릿 기록이냐, 손으로 쓰는 기록이냐.나 역시 그 질문 앞에서 태블릿을 .. 2026. 2. 4. 이전 1 ··· 3 4 5 6 7 다음